본문 바로가기
> 생각키우기>밥상머리대화

밥상머리대화

중독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하는 방법

0 0

주소복사

 

안녕하세요. 밥상머리 이야기꾼입니다. 지난주 가장 큰 뉴스는 빅뱅 탑의 대마초 흡연으로 입건된 사건이었습니다. 연예인의 대마초 흡연은 잊을 만 하면 한 번씩 터져 논란이 되는데요. 자녀를 둔 학부모 입장에서는 연예인들의 이런 행각이 자녀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걱정되기 마련입니다. 대마초 외에도 향정신성 약물 등 중독을 일으키는 위험 요인들이 많은데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이런 위험으로부터 어떻게 나를 보호해야 할지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지난 1일 서울지방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따르면, 탑은 지난해 10월경 전자 액상 대마초를 흡연한 것으로 조사되었고, 모발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났다고 합니다. 지난 4월 탑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4일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탑은 자필 편지로써 직접 사과했죠. 편지로 "저의 커다란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께 큰 실망과 물의를 일으킨 점, 모든 진심을 다해 사과드리고 싶습니다"며 "여러분 앞에 직접 나서서 사죄드리기조차 저 자신이 너무 부끄럽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탑은 2월 의무경찰로 입대하여, 현재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에 소속, 강남경찰서에서 복무 중이었기 때문에 그 잘못이 더 크다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연예인 대마초 사건은 벌써 수십 년째 이어온 사회문제입니다. 특히 70년대부터 대마초를 피우다 적발된 연예인들이 대거 구속되기 시작했죠. 대표적인 사건으로 75년 가수 이장희 등 18명이 대마초로 인해 구속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를 비롯해 80년대에는 가수 이승철, 전인권, 김현식, 개그맨 주병진, 90년대에는 신성우, 이현우, 박중훈, 김부선, 신동엽, 2000년대에는 월드 스타가 된 싸이, 빅뱅 멤버의 지드래곤도 문제가 되었죠.

 

대마초는 양반입니다. 필로폰, 즉 마약도 종종 문제가 되었습니다. 1999년 드라마 <허준>에서 예진 아씨로 인기 대열에 오른 황수정 씨는 국민 며느리라 불렸을 만큼 곧고 참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 더욱 큰 충격을 주었죠. 얼마 전 자살을 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배우 김성민 씨도 지난 2011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형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착실한 배우로 국민의 사랑을 많이 받아온 그였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준 충격도 컸습니다. 

 

어떤 면에서 마약보다 더 무서운 것은 도박입니다. 한번 빠져들면 마약처럼 강력해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죠. 도박으로 인생을 망친 연예인이 많습니다. 1997년 필리핀 원정도박으로 거액을 날리고 도박의 아이콘이 된 개그맨 황기순 씨, 인터넷 바카라 도박으로 13억을 탕진하고 도박인 줄 몰랐다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상습도박 혐의로 유죄가 인정되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며 방송계에서 영원히 퇴출당한 강병규 씨, 카지노 바카라 도박으로 유죄를 받고 방송 활동을 접게 된 신혜성 씨, 그리고 한때 최고의 주가를 올리다 도박으로 국민 신뢰를 잃고 인생을 망친 방송인 신정환 씨 등 대단히 많습니다.
 
대마초, 마약, 도박 만이 아닙니다. 2010년대를 넘어오면서 새롭게 떠오른 것이 프로포폴입니다. 2013년 배우 이승연, 박시연, 장미인애 3총사가 수면 마취제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장기 투약받은 사실이 알려졌죠. 방송인 이승연 씨는 촬영 중 입은 척추골절 부상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프로포폴 투약을 했다고 했지만, 법원 판결은 달랐습니다. 결국 유죄를 선고받았죠. 유죄로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된 최순실 씨도 프로포폴을 3년 가까이 일주일에 한 번꼴로 투약받았다고 밝혀져 중독의 가능성이 전해졌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중독을 일으키는 다양한 위험들이 존재합니다. 우리 청소년들은 인터넷, 게임, 채팅 등의 중독에 빠질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이로인해 걱정하는 부모님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이런 중독으로부터 우리는 우리 자신을 어떻게 보호해야 할까요? 일단 중독에 대해 알아보죠. ‘중독’이란 일종의 습관성 중독(addiction, 중독, 갈망, 탐닉)을 말합니다. 심리적 의존이 생겨 계속 물질을 찾는 행동을 하고, 신체적 의존으로 복용을 중단하지 못하며, 이러한 결과로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해치게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여기서 심리적 의존(psychological dependence)이란 습관성(habituation)과 유사한 개념으로 약물을 계속 사용함으로써 긴장과 감정적 불편을 해소하려는 것을 말합니다. 

 

흡연을 예로 생각해보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의미로 남용(abuse)이 있는데요. 남용이란 사회적 또는 직업상의 기능 장애를 초래하는 물질의 병적 사용 또는 의학적 목적과는 상관없이 약물을 지속적해서 빈번히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남용은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더욱 심각해지는데요. 내성(tolerance)이라 함은 약물을 사용했을 때 효과가 점차로 감소하거나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점차 용량을 증가시켜야 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남용하는 물질로는 알코올, 니코틴(담배), 카페인(커피, 차 등), 마약류(마리화나, 코카인, 암페타민, 아편류 등), 환각제, 흡입제(시너 등) 및 일부 의약품(항불안제, 수면제) 등이 있습니다. 특정 남용 물질 외에도 특정 행동이나 조건에 중독된 상태까지 범위를 확장하면 인터넷 중독, 쇼핑 중독 등도 포함할 수 있죠.

 

남용 물질 중 흔히 구할 수 있고, 늘 상 접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물질이 아니더라도 인터넷 중독, 쇼핑 중독 같은 행동은 누구나 흔히 노출될 수 있는 위험들이죠.

 

중독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왕도는 없습니다. 일단 평상시 아름다운 것을 접하고 아름다운 것을 즐길 줄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규칙적인 생활방식으로 자기 관리를 습관화하는 것도 좋겠죠. 예전에 본드에 중독된 청소년들을 돌보는 일을 해온 비영리단체 대표님이 아이들을 완전히 다르게 변모시킨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대표님은 “아무리 공부를 하고, 수많은 전문가를 찾아가 해결책을 들으려 했지만.. 그러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문득 생각했죠. 혹시.. “중독은 끊으려면, 다른 것에 중독시키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아이들을 음악에 중독시켰습니다. 이 아이들이 이제는 음악에 미쳐 본드를 끊고, 밴드를 하고 있습니다”라는 말을 들려주었습니다. 

 

중독은 일단 걸리면 치료가 어렵습니다. 예방이 최우선이죠. 어쩌면 예방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자, 강력한 방법은 ‘부모님의 사랑’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족의 사랑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자녀로 키우는 것 말입니다. 


◀ 자녀와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  ▶


1. 수많은 전례가 있으므로, 중독의 결과가 자신의 건강뿐 아니라 자신을 삶을 망친다는 것을 모를 리 없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위험을 알면서도 중독에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2. 중독으로 문제가 되는 연예인들이 많습니다. 연예인이란 직업 자체가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새로운 창작의 부담과 고통도 따르기 때문일 거라 추측해볼 수 있겠는데요. 연예인들의 경우 중독에 빠질 경우 일반인들보다 잃을 것이 더 많습니다. 문제도 더 크게 되고요. 꼭 연예인 직업을 갖지 않은 사람이더라도, 연예인과 비슷한 문제를 가진 사람이라면 똑같이 위험에 빠질 가능성도 있을 듯합니다. 연예인이란 직업의 어떠한 면이 중독에 더 빠지게 하는 이유가 될까요? 상상해보면서 이야기 나눠보세요.


3. 우리 주변에 중독의 위험이 있는 것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열거해보세요. 그리고 혹시 자신도 작지만, 중독에 빠진 것은 없는지 솔직하고 객관적으로 이야기 나눠보세요.   


4.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것이 필요할까요? 마음가짐, 생활방식, 습관 등등 폭넓게 생각해보세요. 


5. 주변에 중독에 걸린 사람이 있나요? 만약 있다면, 그 사람의 행동에 대해 자세히 묘사해보시고, 생활하는데 어떠한 문제들이 뒤따르는지, 주변 사람들에게는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이야기 나눠보시고, 그 사람을 도와줄 방법도 이야기 나눠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