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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가 고교생들에게 들려주는 인생에 관한 조언 - [진정일 한국과학문화교육단체연합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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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기

 

빌 게이츠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세계적인 부호로 마이크로소프트사(Microsoft)의 공동창업자다. 그는 1955년에 뛰어난 변호사와 은행계에서 활약이 컸던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다. 고교 시절에는 SAT를 1590점(만점 : 1600)이나 받아 국가 수재로 인정받아 하버드대에 입학하였다. 그러나 그는 대학 공부에는 별 관심이 없었으며, 컴퓨터에 빠져 지냈다. 그는 20살이 되던 해(1975)에 친구 폴 알렌(Paul Allen)과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출범시켰으며 PC의 세계적 확산과 함께 사업이 크게 번창하였다. 1985년에는 윈도우(Windows)가 세계를 장악해 그를 세계적 거부로 만들었다. 2000년에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타사의 CEO에서 물러나 회장 명칭만 유지해 오고 있다. 현재는 부인 멜린다(Melinda Gates)와 세운 재단을 통해 여러 가지 인도적 사업에 헌신하고 있다. 그가 가장 크게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 중 하나가 자녀들의 교육이다.

 

그는 교육의 개선에 관해서 뿐만 아니라 청소년 학생들에게 직접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대하여도 강연하기를 즐긴다. 이번 글은 빌 게이츠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바살리아에 있는 마운틴 휘트니 고등학교(Mt. Whitney High School)의 졸업식에서 학생들에게 해준 강연 내용을 정리한 글이다. 인터넷에 ‘빌 게이츠가 학생들에게 주는 14가지 조언’으로 불리우고 있는 이 글의 원전에 관해서는 논란이 있다. 14항목 중 11항목까지 끊어 ‘11조언’이라고 부르거나 10학목까지만 열거해 ‘10조언’이라고도 부르고 있다. 문헌학자들에 의하면 찰스 사이크스(Charles J. Sykes)의 ‘우리 애들 바보 만들기’(Dumbing Down Our Kides)와 ‘자녀들이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50가지 교훈’(50 Rules Kids Won’t Learn In School) 등에 들어 있는 내용을 빌 게이츠가 재정리했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사이크스의 저서를 직접 접해보지 않아 이런 주장에 관한 판단은 뒤로 미룬다. 그 진실을 따지지 않고서도 빌 게이츠의 강연 내용은 매우 가치가 크다고 판단되어 그 내용을 이 글에 담았다. 빌 게이츠가 얘기한 자녀 교육에 대한 조언은 다음 글에 다루려 한다.

 

 

2. 빌 게이츠가 학생들에게 주는 조언 14가지

 

1) 인생은 공평하지 않다. 그런 사실을 받아들여라. 보통의 십대들은 하루에도 수없이 ‘공평치 않아!’라고 불평한다. 이런 태도는 흔히 부모에게서 배운다.
 

2) 실제 세상은 너희들 학교처럼 너희들 자존심을 상관치 않는다. 네가 스스로 만족하기 전에 이 세상은 네가 무언가 성취해주길 바란다.
 

3) 미안한 일이지만, 고교 졸업 즉시 연봉 40만 달러가 되지는 못한다. 부사장이 될 수도 없고, 전화기가 있는 자동차를 가질 수도 없다. GAP 상표가 없는 유니폼을 입어야 할 지도 모른다.
 

4) 만약 학교 선생님이 까다롭다고 생각한다면, 사회에 나가 상사를 만날 때까지 기다려라. 그는 임시직이고, 따라서 불안해 하면서 더 까다로울 수 있다. 네가 일을 잘못해도 네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그는 묻지 않는다.
 

5) 햄버거 뒤집는(굽는) 일이 네 체면을 깎지는 않는다. 네 조부모는 그런 일을 기회라 불렀단다. 그들은 최소임금을 벌 때도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주말 내내 잡담으로 시간 보내는 일을 더 당황스럽게 여겼으리라.
 

6) 네 부모의 잘못이 아니다. 너의 잘못은 네 책임이다. ‘이게 내 인생이지’와 ‘당신들이 내 상관은 아니다’라는 동전 양면의 교훈을 배워라.
 

7) 너희들이 태어나기 전에는 너희 부모들이 지금처럼 따분하진 않았다. 너희들의 교육비와 용돈을 지불하고, 너희들 방을 청소하고 너희들이 얼마나 이상적인지 그들에게 하는 얘기들을 듣다 보니 그렇게 되었단다. 원시림을 살리려 노력하기 전에 침실장의 해충을 제거하려고 노력하여라.
 

8) 학교는 승자와 패자를 뚜렷히 가리려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인생은 그렇지 않다. 어떤 학교에서는 네가 정답을 얻을 때가지 여러 번의 기회를 줄 거다. 누구도 상처받지 않도록, 낙제 제도와 출교 제도를 아예 없앤 학교도 있다. 결과만큼 노력도 중요하다. 그러나 실제 사회 현실은 전혀 다름을 명심하라.
 

9) 인생은 학기로 나누어 있지도 않고, 여름 방학도 없다. 부활절 휴가도 없단다. 사회는 네가 매일 출근해 8시간씩 일하길 바란다. 학생 시절처럼 매 10주마다 새로운 인생을 갖게 되지도 않는다. 네 인생은 그저 계속될 뿐이다. 직장을 다니고 있더라도, 네 자기 표현을 개선해주거나, 개성을 찾는데 도움을 주려는 직장은 별로 없단다. 더구나 자아 실현으로 이끌어 주는 직장은 더욱 없단다.
 

10) TV는 현실 인생이 아니다. 네 인생은 연속 홈코미디(시트콤)가 아니다. 네 문제가 30분만에 (선전 시간은 빼고) 해결되지는 않는다. 일을 하려면 커피숍을 떠나야 한다. 직장 친구들은 일부 TV 속 주인공들처럼 쾌활하지도 않고 온순하지도 않단다.
 

11) 공부벌레 얼간이들에게도 착하게 굴어라. 그런 친구들 밑에서 일하게 될 수도 있단다.
 

12) 흡연이 너를 멋있게 보이게 하지 않는다. 오히려 너를 저능아로 보이게 만든다. 보라색 머리털과 피어싱(구멍 뚫은) 신체 부위도 마찬가지다.
 

13) 아무도 영원히 살지는 못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적이다. 변화를 두려워 하지 말고 효율적 삶을 추구하라.
 

14) 학창시절을 즐겨라. 부모가 귀찮을 수도 있고, 학교 생활이 재미 없을 수도 있고 삶이 실망적일 때도 있다. 그러나 어린 시절이 있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훗날 터득하게 될 것이다.

 

 

3. 끝맺는 말

 

빌 게이츠는 항상 가까이 해 준 아버지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한다. 아버지와의 대화를 통해 어른들의 생각(사회)에 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술회했다. 그의 부친은 아들의 능력을 절대로 과소평가하지 않았고, 어떤 일이든 도전해보도록 용기와 격려를 주었다고 한다. 이런 태도는 빌 게이츠가 성인이 된 후에 리더십과 도전 정신을 갖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된다. 빌 게이츠가 미국 고등학교 졸업생들에게 들려준 위의 조언은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에게도 똑같이 들려줄 만한 가치를 지닌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사회와 격리되어 대학 입시 준비에만 전력하고 있는 현실을 생각할 때, 빌 게이츠의 조언은 더욱 중요하게 느껴진다. 

 

  • 서원맘 2016-09-02 1
    역시 아이들에게 있어서 아빠의 역활이 중요하군요. 남편에게 읽혀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덧글 1개 좋아요 신고 덧글쓰기
  • 진정일 2016-09-02 0
    [서원맘]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우리나라에서는 자녀 교육을 지나치게 어머님들에게만 맡기느느경향이 큼니다. 사회 경험을 상대적으로 많이하는 아버님들의 관심과 참여가 훨신 많아져야 한다고 믿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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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얀바람 2016-08-26 1
    좋은 글,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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