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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러너] 인간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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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토토아저씨입니다. ^^ 이번 주는 추석에 개봉하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전편인 1982년 개봉작 [블레이드 러너]를 다뤄볼까 합니다. 올 하반기 영화 중 가장 주목받는 작품이고 연휴가 길어 관람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 많을 듯해서요. 10/10일에 개봉하는데 이번 연휴 기간인 10/4일 EBS1에서 오후 11시 반에 전작을 방영해주어서 혹시 전작을 못 본 분들은 보시고 나서 후속작을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블레이드 러너]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입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감독인데요. 글래디에이터, 킹덤 오브 헤븐, 로빈후드와 같은 역사극에서 에일리언, 프로메테우스, 마션과 같은 SF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내는 감독으로 유명합니다. 런던의 왕립 예술대학에서 미술과 영화를 전공한 그는 특유의 미술적인 영상 감각과 독특한 카메라 워크로 실감 나는 작품들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죠. 

 

 

[블레이드 러너]는 필립 K. 딕의 SF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를 원작으로 만들어졌지만, 원작 소설과 영화는 다른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기본적인 설정과 등장인물의 이름 외에는 거의 다릅니다. 원작은 SF임에도 형이상적, 종교적인 요소가 강한데 리들리 스콧 감독은 그런 부분들은 배제했죠. 

 

 

그렇다고 상업적으로 만들지도 않았습니다. 1982년에 처음 개봉 당시에는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당시 〈E.T.〉 〈매드맥스2〉 〈록키3〉 〈사관과 신사〉 등 쟁쟁한 영화들과 맞붙은 데다 1982년 초반 미국 사회에서 어둡고 암울한 영화는 실패할 수밖에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이후 높은 평가를 받아 '저주받은 걸작'이라는 별명이 생겼고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와 함께 SF 영화의 본좌로 불리며 이후 수많은 SF 작품들에 큰 영향을 줍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21세기 초 인류는 인간과 동등한 지적 능력에 인간을 앞서는 신체 능력을 지닌 복제 인간을 만들어냅니다. 격리된 채 우주 개발과 전투에 노예처럼 사용되죠. 복제 인간들은 처지에 불만을 느끼게 되고 식민지 행성에서 반란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로 인해 지구로의 출입이 금지되죠. 그러나 소수의 복제 인간이 지구로 들어옵니다. 4년밖에 안되는 수명을 늘리고자 함이죠. 이 복제 인간을 찾아 처형하기 위해 '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라 불리는 특수 경찰 팀이 만들어집니다. 이들은 보이트 캄프 테스트라는 방법을 통해 인간과 복제 인간을 구별해 내고 사살하는데, 이를 처형이라고 부르지 않고 폐기라고 부릅니다. 복제 인간을 인격체로 보지 않는 뜻이죠. 한때는 블레이드 러너였지만 이제는 은퇴한 릭 데커드(해리슨 포드)가 브라이언 서장의 호출을 받습니다. LA 주변으로 잠입한 신형 복제 인간인 '넥서스(Nexus)6'를 찾아내 제거하는 임무를 맡게 되죠. 

 

 

[블레이드 러너]는 복제 인간에 대한 영화입니다. ‘로봇’이나 ‘인조인간’ 같은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리플리컨트(Replicant)‘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복제’란 원본이 있음을 전제합니다. 진짜가 있고 가짜가 있다는 거죠. 인간은 진짜이고, 복제 인간은 가짜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요? 인간을 어떻게 정의해야할지, 최근에는 현실적인 고민이 되었지만 당시는 낯선 질문이고 앞선 질문이었습니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리플리컨트(Replicant)’를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영화 [블레이드 러너]는 ‘진짜와 가짜의 차이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인간성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을 합니다.

 

 

영화 속에서는 인간과 복제 인간을 눈으로 구별해냅니다. 복제 인간의 눈은 인간의 눈보다 더 반짝입니다. 이런 설정도 흥미롭습니다. 영화의 첫 장면도 도시의 불빛과 이를 바라보는 눈동자로 시작되죠.

 

 

이렇게 영화에서 눈을 강조하는 것은 ‘본다는 것’, 즉 ‘시각’의 문제라는 화두를 던지는 듯합니다. 전투형 복제 인간으로 만들어진 로이 베티가 자신의 창조자인 타이렐을 죽일 때도 양 손가락으로 두눈을 눌러 죽이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시각과 관점에 대한 도전을 의미합니다. 내가 보는 것이 진실이 아닐 수도 있고,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진실이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죠. 

 

 

리들리 스콧 감독은 한 번 더 문제를 제기합니다. 이번에는 ‘시간’의 문제입니다. 진실에 대한 판단이 ‘시각’에 달려있다면, 존재의 여부는 ‘시간’에 달려 있지요. ‘시간’ 앞에서 우리는 모두 유한한 존재니까요.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서는 두가지 시간 개념이 등장합니다. 기억으로 대변되는 ‘과거’와 죽음으로 대변되는 ‘미래’의 ‘시간’입니다.

 

우선 리들리 스콧 감독이 보여주는 ‘과거’의 시간을 볼까요? 복제 인간에게는 과거가 없습니다. 과거가 없으니 기억도 없죠. 그래서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서는 복제 인간에게 기억을 심어줍니다. 복제 인간들은 심어진 기억을 통해 자신이 복제가 아니라고 믿게 되죠. 심어진 기억을 통해 진짜라고 믿는겁니다. 레이첼(숀 영)이 자신이 인간임을 확인받기 위해 데커드(해리슨 포드)에게 사진을 들고 찾아오는 장면에서 ‘Memories Of Green‘이라는 음악이 나오는데요. 자신의 기억이 심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노래에는 푸르른 추억과 어린 시절의 향수가 녹아 있어 짠한 마음을 끌어냅니다. 얼핏 보면 ‘과거’라는 ‘시간’을 통해서 인간과 복제 인간을 구분 짓는 것처럼 보입니다. 과거라는 시간으로만 본다면 복제인간은 가짜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기억이란 것이 인간의 의식에 의해 선택된 조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무엇이 진짜인가’라는 질문을 다시 하게끔 됩니다. 

 

 

이러한 관점에 논란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리들리 스콧 감독은 데커드(해리슨 포드)라는 주인공에게 하나의 영화적 장치를 심습니다. 바로 데커드도 복제인간일지 모른다는 논란입니다. 영화 속에서 명확히 보여주고 있지는 않지만 이를 상징하는 많은 장면이 숨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데커드의 아파트에는 비정상적으로 사진이 많이 붙어 있습니다. 이것은 이식된 기억을 가진 복제 인간들에게 과거를 확신시키는 방법이죠. 보이트 캄프 테스트를 받던 레이첼이 데커드에게 당신도 테스트를 통과했냐고 묻자 데커드는 잠든 척하며 대답을 하지 않는 장면이 나옵니다. 또한 서장이 복제인간을 잡은 데커드를 칭찬할 때, '복제 인간 같이 엉망이다.’라고 하는 대사가 나오는데요. 이 역시 복선이라는 해석이 있죠. 무엇보다 데커드가 복제인간을 사살(폐기처분) 할 때마다 뒤처리를 하기 위한 것인지 개프 형사가 바로 나타나는데요. 이는 데커드가 감시되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게다가 개프 형사가 마지막 장면에서 데커드에게 훌륭하게 해냈다고 칭찬을 하는데, 영어 표현으로 "You've done a man's job, sir”라고 말합니다. ‘Man’이라는 단어가 ‘Replicant’와 구분되는 단어로 들리기 때문에 미묘한 해석이 가능하죠. 복제 인간을 사살하는 인간으로 대표되는 인물인 데커드가 인간일까요 복제인간일까요? 리들리 스콧 감독은 의도적으로 이런 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인간과 복제인간 중 ‘누구를 진짜라고 말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하고 있는 것이죠. 또한 ‘기억’이 진짜를 구분해내는 기준이 될 수 없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보여주는 또 하나의 시간은 ‘미래’입니다. 복제 인간에게는 미래가 없습니다. 영화 속 복제 인간의 수명은 4년에 불과합니다. 창조자에 의해서 주어진 유효기간이죠. 그럼 인간에게는 미래가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기간이 조금 더 길 뿐 인간에게도 유효기간이 있죠. 인간도 수명이 있고,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고 해서 사람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으니 미래라는 시간 앞에서는 인간과 복제인간 모두 동등합니다. 유한한 존재라는 점에서 차이가 없죠. 

 

 

[블레이드 러너] 이후에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합니다. ‘매트릭스 Matrix’ 시리즈는 현실과 가상세계의 경계를 소재로 인간 존재와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죠. 1995년에 첫선을 보였고 올해 새롭게 개봉된 ‘공각기동대 Ghost In The Shell’도 그러한 영화고요. 복제 인간을 주제로 한 영화로는 이완 맥그리거와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2005년 작 아일랜드와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2011년 작 ‘네버 렛 미 고(Never Let Me Go)’가 있습니다. 아일랜드는 보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개인적으로는 ‘네버 렛 미 고’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일랜드와 같은 소재로 복제 인간과 장기기증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더욱 인간의 중요한 부분을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인간의 '감정'입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도 인간의 고유함으로 인간 ‘감정’에 주목합니다. 인간성의 고유함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사고하는 능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감정’에 있다고 주장하는 듯합니다. 두려워하고, 슬퍼하고, 사랑하는 감정이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하는 것이라고요. 영화 [블레이드 러너]는 OST도 유명한데요. 유일하게 나오는 노래가 ‘One More Kiss, Dear’입니다. 이 노래는 이후에도 수많은 영화에 쓰여져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노래인데요. 얼핏 보면 이 영화와는 전혀 안 어울리는 노래입니다. 노래 가사는 이렇습니다. ‘키스해주세요. 당신과 이별을 해야 하는데. 정말 고통스러웠고, 정말 기쁨으로 가득 찼던 우리 사랑을 죽을 때까지 값지게 간직할게요. 당신을 사랑하겠다고 약속할게요. 잘 가요… 가을마다 나무에서는 나뭇잎이 떨어져 죽고 말아요. 그래서인지 봄에 아름다운 기억이 좋아요. 사랑이 저에게도 올 거에요…’ 이 노래는 사랑과 이별을 다루고 있습니다. 주인공 데커드와 복제인간 레이첼의 이야기죠. 인간 정체성에 관해 이야기하는 SF 영화에서, 장르로 치자면 서스펜스 액션에 가까운 영화인데 멜로에나 나올 법한 가사가 담긴 곡이 테마곡으로 쓰인 이유가 있습니다.

 

 

이성 면에서는 복제 인간이 인간을 앞섭니다. 최근에는 당연한 이야기죠. 과거 통찰은 인간만의 고유 능력이라고 했지만 우리는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 처절하게 패배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천재 감독 스탠리 큐브릭이 시작하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완성한 영화 [A.I]에서도 인간과 똑 닮은 인공지능 로봇인 데이빗이 등장하는데요. 데이빗은 인류 역사상 ‘감정’을 지닌 처음이자 마지막 인공지능 로봇이 됩니다. '감정'을 지닌 유일한 인공지능 로봇을 통해서 역설적으로 인간과 로봇이 어떤 점에서 다른지를 말해주죠. 스타트랙의 주인공인 스팍은 매우 이성적인 벌칸족 출신입니다. 헌데 특이하게도 벌칸족과 지구인 사이에서 태어난 인물이죠. 그래서 인간의 고유한 면인 ‘감정’ 때문에 곤란함을 겪기도 합니다. 반대로 가치 있는 일을 하기도 하죠. 영화 스타트랙도 스팍이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인간의 고유함이 '감정'이란 점을 전합니다. 이 영화 모두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 영향을 받았는데요. 모두 이 영화에서처럼 ‘감정’이 인간의 고유한 면임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데커드와 레이첼의 사랑도 그렇지만, 전투형 복제 인간으로 여러 사람을 죽이면서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지구에 온 로이 베티의 마지막 장면을 통해 리들리 스콧 감독은 ‘감정’이란 화두를 극단으로 끌어올립니다. 데커드는 로이와의 싸움에서 밀리자 도망칩니다. 그러다 건물 옥상에 매달리는 신세가 되죠. 힘이 점점 떨어지면서 그만 손을 놓고 맙니다. 

 

 

건물 아래로 떨어지려는 순간 이를 위에서 지켜보고 있던 로이는 데커드의 손을 잡아 생명을 구해줍니다. 그리고 로이는 바로 숨을 거둡니다. 그 상황에서 로이가 데커드를 구해줄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자신의 동료 복제 인간을 모두 죽인 인물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자신도 곧 죽을 목숨이라는 것을 아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데커드를 구해줄 이유가 없습니다. 그 순간 로이가 데커드에게 느낀 감정은 ‘연민’입니다. ‘연민’이란 감정은 상대보다 월등할 때만 가질 수 있는 감정이죠. 복제인간이 인간보다 우월함을 보여주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그러한 우월함이 감정을 통해 드러나도록 했습니다. 끊어져가는 수명을 조금이라도 연장하기 위해 자신의 손에 박은 철심은 마치 십자가의 못박힌 예수의 그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복제 인간의 '희생'이라는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자 한 감독의 연출력이 아닐까 싶네요. 영화 속 로이의 마지막 모습은 그렇게 보입니다. 

 

 

[블레이드 러너]는 인간이 로봇이나 복제 인간에게 당연히 바라왔던 '인간에게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는 불문율을 완전히 전복해 버립니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 이와 같은 메시지를 담은 영화들이 늘어났습니다. 기계의 오작동이나 반항이 결국 인간에게서 나왔다는 메시지를 담은 영화가 늘어났죠. 모든 기계적 오류는 인간의 오류로 치환되고, '바람직한 로봇’ 이전에 '바람직한 인간'의 자세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요. 그러나 이 문제는 [블레이드 러너]의 복제 인간 레온의 대사처럼 여전히 "긁을 수 없는 가려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1982년 작 [블레이드 러너]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이번 추석 10/10일에는 후속작인 [블레이드 러너 2049]가 개봉됩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최근 가장 핫한 드니 빌뇌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독특한 시각 연출과 스토리텔링으로 평론가와 관객 모두에게 찬사를 받는 감독인데요. 데뷔작 ‘지구에서의 8월 32일’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지난해 영화 컨택트(Arrival)로 우리에게도 가까워진 감독이죠. 저 개인적으로는 2016년 최고의 영화로 컨택트를 꼽기 때문에 이번 후속작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언론을 통해 지금까지 소개된 [블레이드 러너 2049]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창업자 엘든 타이렐이 죽은 후 타이렐사는 넥서스8이라는 신제품을 서둘러 시장에 출시합니다. 기존 넥서스6이 4년 제한수명인 것과 달리 넥서스8은 자연수명을 갖고 있고 인간과의 구분을 쉽게 하기 위해 안구인플란트가 되어 있습니다. 넥서스8은 또 한 번 반란을 일으키고 EMP 폭탄으로 인해 모든 전자 기록들이 지워집니다. 이로 인해 모든 금융시장이 붕괴되고 식량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일어나죠. 이 모든 잘못은 복제 인간들에게 돌아가고 복제인간 금지령이 내려집니다. 넥서스6 모델의 경우 4년 제한수명이 모두 지나 더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넥서스8 모델의 경우 모두 찾아 사형에 처하도록 합니다. 이상주의적 과학자 니안더 월레스가 혁신적인 유전자기술의 개발로 세계 식량난을 해결하고 부도난 타이렐사를 인수한 후 타이렐사의 기억삽입기술에 자신의 유전자 기술을 더해 순종적이고 통제가능한 복제 인간을 만듭니다. 복제 인간 금지령은 폐지되고 월레스는 넥서스9이라는 완벽한 복제인간을 생산합니다. 후속작에서는 최근 주가 상승 중인 라이언 고슬링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편에서도 데커드(해리슨 포드)가 출연합니다. [블레이드 러너] 매니아들에게는 라이언 고슬링 보다는 데커드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그가 만약 복제 인간이라면 어떻게 아직도 살아있을지를 두고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데커드는 최초의 자연수명이 적용된 넥서스7이라는 설이 있는데요. 양산된 적이 없는 유일한 넥서스7 모델이라는 거죠. 사실일지 아닐지는 개봉되면 알게 될텐데요. 저도 참 궁금합니다. 그가 인간인지, 복제 인간인지는 이번 편 뿐 아니라 전편에서의 메시지도 달라질테니까요. 아마도 이번 편에서 가장 중요한 관점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  영화 관람 이후 아이와 나누면 좋을 이야기  ◀ 

 

1. '인간'을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요? 영화를 보기 전에 이야기 나눠보시고, 영화를 보고 난 후에 다시 이야기 나눠보세요.

 

2. 나를 인간으로 정의할 수 있는 가장 인간적인 '기억'은 어떤 것이 있나요?

 

3. 인간이 영원히 죽지 않는 세상이 올 것이라는 뉴스가 많습니다. 만약 뇌를 제외하고 모든 장기를 교체했다면 그것은 여전히 '나'라고 정의해도 될까요?

 

4. 만약 뇌를 제외하고 모든 장기와 뼈, 근육을 기계 또는 인공장기로 교체했다면 나를 '인간'으로 정의해도 될까요? 

 

5. '복제 인간'은 인간일까요? 아니면 인간이 아니라고 봐야 할까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유에 관해 이야기 나눠보세요.

 

6. 인간뿐 아니라 개, 양 등 생명을 '복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일부 반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비윤리적인 것으로 비판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습니다. '복제'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 나눠보세요.

 

 

* 플러스 상식 – 인간복제

1997년, 복제양 돌리가 탄생된 이후 최근 인간 복제 기술 및 인공 수정, 장기 이식, 유전자 검사 등의 첨단 기술이 실제 가능해지면서 인간 복제를 기술적으로 할 수 있다고 해서 이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윤리적으로 옳은가 옳지 않은가에 대한 논쟁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부분 허용론자들은 살아 있는 인간이나 과거의 인간을 복제하는 것은 반대하지만, 연구 목적으로 불임 시술 센터에서 임신을 위하여 사용하다가 남은 인간 배아를 이용하는 연구까지 막는 것은 의학 발전을 막기 때문에 곤란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노화, 암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 복제 반대론자들은 복제는 창조주의 창조 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정자와 난자의 수정 직후부터 하나의 생명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전문가들은 인간 배아 복제는 허용하고, 인간 개체 복제는 금지할 경우 과학 기술과 자본의 속성상 결국 인간 개체 복제까지 나아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유아, 초등, 중·고등,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논술, 역사, 예체능, 기타, 서울, 경기/인천, 대구/부산/경상, 대전/충청, 광주/전라, 강원,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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