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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판타스틱]올바른 자녀교육과 부모의 역할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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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토토아저씨입니다. ^^

 

 

오늘은 가족 영화를 추천할까 합니다. 비고 모텐슨 주연의 [캡틴 판타스틱]인데요. 이 영화는 스스로 자신들을 외부와 차단시키고 자연 속에서 홈스쿨링을 하면서 자녀 교육을 하는 캡틴 ‘벤(비고 모텐슨)’’과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나름 자신들끼리 평화롭게 지내던 벤의 가족은 벤의 아내이자 아이들의 엄마인 레슬리의 장례식을 참석하기 위해 도시로 나오면서 문제가 발생하죠. 그러한 과정에서 가족들이 겪게 되는 교육, 경제, 사회, 문화, 생각의 차이들을 다루고 있는 범상치 않은 가족들의 영화입니다. 

 

 

제32회 선댄스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었고, 제69회 칸영화제에서 주목할만한 시선 감독상, 제51회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관객상, 제42회 시애틀국제영화제 골든 스페이스 니들 어워드 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영화 팬들로 부터 기대를 모은 작품입니다. 뉴욕포스트(New York Post)가 “2016년 최고의 영화”로 꼽았고, 버라이어티(Variety)는 “산다는 것에 대한 진정한 의미. 반드시 이 영화를 봐야 한다”고 평했습니다.

 

 

교육 문제로 인해 고민이 많은 우리 부모님들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처음 시작 부분과 중간중간 내용이 도시화 된 교육에 익숙해진 부모님들은 다소 불편한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전체 영화가 주는 메시지나 결말을 보면 그런 걱정들이 사라집니다. 무엇보다 교육, 가족, 현대 사회에 대한 감동적이고 의미 있는 화두를 제시하고 있어서 생각할 거리가 많아 자녀 교육으로 고민하는 부모님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주연인 비고 모텐슨은 우리에게 반지의 제왕으로 많이 알려진 배우입니다. 날카롭지만 깊은 눈매로 카리스마를 풍기는 배우인데요. 그는 덴마크계 미국인으로 덴마크에서는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을 만큼 국가적 영웅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연기파 배우로 알려진 그는 시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벌써 세 번째 시집을 출간했죠. 사진작가이자 화가로도 뛰어난 역량을 갖고 있는데요. 여러 차례 사진과 그림 전시회를 개최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캡틴 판타스틱]은 영화 시작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한 소년이 숲속에서 사슴을 사냥합니다. 피 뭍은 칼과 숨을 거두는 사슴, 그리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아이들이 숲속에서 하나둘씩 나타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아빠 벤도 모습을 드러내죠. 그리고 아바 벤은 사슴의 간을 빼내 사냥을 한 소년에게 주면 이렇게 말합니다. “오늘 소년은 죽었고, 그를 대신해 남자가 태어났다”라고요. 그 소년은 벤의 큰아들  ‘보(조지 맥케이)’입니다. 

 

 

벤 가족은 숲속에서 사냥하고 채소를 키우고 채집하고 자급자족하며 살아갑니다. 아이들의 교육도 홈스쿨링을 하죠. 각자 자신들이 맡은 역할에 충실합니다. 아이들은 사냥한 사슴의 뼈를 발라내고 내장을 빼내는 일도 직접 합니다. 우리 같으면 상상도 못 할 일이죠. “어떻게 아이들에게 칼을 주고, 그런 일을 시키지?”라고 생각하는 게 대부분의 부모들일 겁니다.

 

 

벤의 홈스쿨링에는 격투기 수업도 있습니다. 아이들을 대련시키는데 아이들의 수준이 아닙니다. 아이들의 대사도 심상치 않습니다. “죽일 듯이 찔러야 해”라던가 벤도 “간이나 신장을 겨냥해야 훈련이 돼”라는 교훈을 줍니다. 생존을 위한 훈련이죠. 

 

 

밤이 되자 모두 조용히 책일 읽습니다. 렐리안(니콜라스 해밀턴)은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을,  키엘러(사만다 이슬러)는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를 읽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된 책인데 어른들도 읽기 힘든 두꺼운 책이죠. 브라이언 그린의 ‘우주의 구조’를 읽고 있는 베스퍼(애너리즈 바쏘)에게 아빠 벤은 이렇게 말합니다. “양자역학에 대해서도 제대로 이해했니? 플랑크 길이와 시간은? 그럼 내일 점심 먹고 M이론을 설명해봐라. 그리고 나서 위튼과 디랙에 대해 보, 렐과 토론을 해라” 아이들에게는 버거운 수준의 공부입니다. 

 

 

특히 막내 사자(슈리 크룩스)에게 ‘권리장전’에 관해 묻는 장면은 인상적입니다. 벤이 묻자 사자는 ‘수정헌법 제1조 의회는 국교를 정하거나 종교 행위를 금지하는 법을 제정해서는 안 된다. 또한 언론, 출판의…’라고 설명하죠. 그러자 벤은 달달 외운 거 읊지 말고 본인의 생각을 말하라고 다시 묻죠. ‘그러자 이렇게 설명합니다. ‘권리장전이 없으면 중국처럼 될 거야. 미국은 최소한 영장 없는 수색이나, 언론 자유 침해, 잔혹하고 비상식적인 형벌은 하지 않으니까..’ 대한민국 헌법에 관해 물었을 때 이렇게 답할 수 있는 8살 아이가 우리나라에도 있을까요?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삶을 살아내는 힘을 길러준 벤의 교육 방식 때문에 가능한 일 같습니다. 

 

 

아이들이 조용히 책을 읽고 있는데 아빠 벤이 기타를 들고나와 잔잔하게 연주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첫째 보도 기타를 들고나오죠. 그러자 누구 시키는 사람도 없지만 아이들이 하나씩 악기들을 들고나옵니다. 춤도 추고 가족들만의 축제를 즐깁니다.

 

 

체력도 보통이 아닙니다. 아침마다 달리기에 팔굽혀펴기에 군사훈련 수준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 정도밖에 되어 보이지 않는  막내 사자(슈리 크룩스)도 잘 따라 합니다. 

 

 

이렇게 어른 수준의 훈련을 하다 보니 때론 위험한 상황에 부닥치기도 합니다. 벤은 아이들과 암벽 등반을 합니다. 렐리안이 미끄러져 줄에 매달리는 상황에 처하게 되자 렐리안이 도움을 청합니다. 손이 부러져 다친 상황에도 벤은 아무도 도와주지 못한다며 스스로 극복하게 시킵니다. 과보호하는 우리의 관점으로 보면 아동학대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엄마가 보이지 않습니다. 엄마 레슬리는 병원에서 치료는 받는 중이죠. 아이들 모두 엄마를 그리워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 벤은 레슬리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받습니다. 레슬리는 조울증을 앓고 있었거든요. 만약 아이들의 엄마가 자살했다면 아이들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아이들이 아직 이해하기 어려운 나이이니 대부분의 사람은 다른 병이나 사고로 죽었다고 말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벤의 교육 방식은 그렇지 않습니다. 있는 사실 그대로를 알려주고 아이들이 스스로 소화할 수 있도록 기회와 시간을 줍니다.

 

 

평화롭던 벤의 가족에 시련이 찾아옵니다. 문제는 엄마의 장례식입니다. 평소 벤을 못마땅하게 여겼던 아내 레슬리의 부모님이 벤이 장례식에 오지 못 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장인은 딸이 조울증에 걸리고 자살하게 된 데는 사위 벤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장례식에 참석하면 경찰에 신고하고 양육권을 뺐겠다고 협박하죠. 아이들은 엄마의 장례식에 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아빠 벤은 너무 위험하다며 이를 말리죠.

 

 

6명의 아이는 불만이 많습니다. 그러자 벤은 아이들의 뜻을 따르기로 합니다. 장례식장은 가톨릭 성당에서 치러집니다. 레슬리의 부모님들은 가톨릭 식대로 레슬리를 매장하려 하는데, 벤은 고인은 불교 신자였고 고인의 유언이라며 화장을 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생각의 차이가 너무나 큽니다. 

 

 

가족 내부에서도 생각의 다름이 있습니다. 아들 렐리안은 아빠 벤과 엄마 레슬리가 다투는 것을 보았습니다. 엄마는 숲속 생활을 정리하고 싶었지만 아빠가 반대했고, 그래서 엄마의 병이 더 심해졌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렐리안은 할아버지 댁에 남기를 원합니다. 

 

 
장인도 변호사를 동원하여 양육권을 뺐으려 합니다. 그러자 벤은 아들 렐리안을 무리하게 빼내려 합니다. 구출작전이죠. 이 작전 중에 베스퍼가 다치게 되자, 벤도 생각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벤은 아이들에게 사과합니다. 자신의 교육 방식이 실패였던 것 같다며, ‘아름다운 실패’ 정도로 해두자고 합니다. 그리고 장인과 장모에게 아이들을 부탁하고 쫓겨나듯 떠납니다. 

 

 

벤 가족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마지막은 해피엔딩입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벤의 가족은 다시 한번 사랑을 확인하고 새로운 시작을 합니다. 아이들은 학교도 가고, 다소 일반적인 듯한 가정의 모습도 갖춥니다. 약간은 타협했다 할까요? 감독 맷 로스는 마지막 장면으로 벤 가족의 아침 식사 장면을 담습니다. 식구라고 하죠.  식구는 말 그대로 ‘함께 밥을 먹는 사람’입니다. 아침의 조용한 식사 시간을 덤덤하게 보여주면서 가족의 중요성과 부모의 역할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듯합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왔던 벤의 교육은 획일화되고 정형화된 우리 교육과는 너무도 다릅니다. 암기하고 시험을 위해 공부하는 교육, 주입식으로 입시 중심의 교육 과정을 따라가야 하는 우리 상황에서 한 번쯤 생각해볼 화두를 던져줍니다. 

영화 마지막 부분 먼 길을 떠나는 큰 아들에게 아빠 벤이 이렇게 말하죠.

“늘 진실만 말하고, 비굴해지지마. 용기있고 패기있게 만끽해. 인생은 짧아” 

 


▶  영화 관람 이후 아이와 나누면 좋을 이야기  ◀ 

 

1. 현재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배우는 학생 입장에서 바라보는 문제점을 이야기해보시고, 부모님은 학부모 입장, 어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문제점을 이야기 나눠보세요.
 
2. 미국 오바마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교육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단기간 내에 기적적인 발전을 이룬 것은 뜨거운 교육열과 실제 교육 덕택이라고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합니다. 우리나라 교육의 장점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3. 영화 캡틴 판타스틱의 주인공 아빠 벤의 교육관은 독특합니다. 부모 입장에서 아빠 벤의 교육철학과 스타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야기 나눠보세요. 어떤 부분이 공감되고, 어떤 부분이 부담스럽거나, 혹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영화 속 구체적인 상황들을 놓고 이야기 나눠보세요. 그리고 자녀 입장에서 벤과 같은 아빠가 있다면 어떨지 이야기 나눠보세요.
 
4. 우리나라에서도 자녀를 대안학교에 보내거나, 홈스쿨링을 하는 분들이 제법 있습니다. 마을 지역사회 내에서 공동 육아와 교육을 하는 운동도 일어나고 있고요. 이런 방식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5. 우리나라는 지나치게 대학 입시 중심으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도입하면서 아이들이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 입시도 정시에 비해 수시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 학과 공부만 하거나, 입시만을 위해 달려가는 사교육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교육제도 변화 속에서 자녀들의 공부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6. 우리 아이는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하고 즐거워하나요? 어떤 면이 발달해 있고, 어떤 장점이나 재능을 갖고 있는지 찬찬히 이야기 나눠보세요.


 
* 플러스 상식 – 노암 촘스키


노암 촘스키는 현대 언어학의 발달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온 언어학자입니다. 그는 언어를 인간 정신의 창조적인 측면으로 보고, 자유와 창조를 인간의 본질로 간주하였습니다.그의 언어 이론은 인지과학, 철학, 심리학 등 다양한 학문들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쳤죠. 촘스키는 언어학자로서만이 아니라 현실 비판과 사회 참여에 앞장서는 실천적인 지식인으로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1960년대 베트남전쟁 반대 운동을 기점으로 다양한 사회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는데, 미국의 제국주의적인 대외 정책과 정치·경제·매체를 장악한 권력을 비판하고 직접 행동을 보여준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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